Miss Korea contestants pick Lee Ha-nui as role model

By Grace Kim

An overwhelming majority of contestants in the 2012 Miss Korea pageant have voted Lee Ha-nui, 29, better known as Honey Lee in Western media, as their role model, according to a beauty website.

Forty out of 55 contestants replied they want to be like Lee Ha-nui in a survey conducted by Beauty Hankook, affiliated with Hankook Ilbo. They regard her as an "alpha woman" who has intelligence combined with beauty, the most important factor in winning the pageant according to 30 respondents.

"Alpha woman" refers to females who can compete with males, and possess intelligence, beauty and talent.

Lee won the 2006 Miss Korea pageant and was the 3rd runner-up in the Miss Universe pageant in 2007. She received praise for her statuesque figure, intelligence and good looks, representing Korea in the international arena.

Even after she entered the entertainment industry, she continued to pursue her passion in traditional Korean music, earning a master's degree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She was influenced by her mother, a professor of traditional Korean music at Ewha Womans University.

The alpha woman trend in Miss Korea pageants has become increasingly noticeable in the 2000s, with contestants following their dreams as TV news casters and businesswomen.

"While there have been many highly educated contestants in recent years, their scores do not reflect their levels of educations," a Miss Korea pageant agency source said. "Intelligence combined with beauty can refer to various qualities such as social awareness and w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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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들마저 닮고 싶은 미녀는…

2012 미스코리아 출전자들은 역대 최고의 미스코리아로 이하늬를 선택했다. 뷰티한국은 2012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을 위해 강원도 하이원 리조트에서 합숙 중인 후보 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40명이 롤모델로 삼고 싶은 미스코리아로 이하늬를 꼽았다고 밝혔다.

미스코리아 진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 뭐냐고 묻자 30명이 지성미를 꼽아 후보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스펙은 '알파걸'로 나타났다. 알파걸은 남성과 동등하게 경쟁할 준비가 돼 있는 상태에서 미모와 지성, 재능까지 갖춘 여성 리더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1957년 한국일보 주최로 처음 개최된 미스코리아 대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녀를 배출해왔다. 고현정 염정아 김성령 등 연예계를 대표하는 미인들이 미스코리아 출신이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지성과 미모를 갖추고 본인이 꿈꾸던 일을 열정적으로 수행하는 알파걸 미스코리아가 눈에 띄게 늘었다.

미스코리아 후보들이 가장 닮기를 원하는 이하늬는 2006 미스코리아 진으로 뽑힌 후 숱한 화제를 몰고 온 대표적인 알파걸이다. 이하늬는 2007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각국 대표 77명 중 4위를 기록하며 한국의 미를 과시한 바 있다. 174cm의 늘씬한 키에 탄탄한 몸매와 미모, 지성을 갖춰 찬사를 받았다.

이하늬는 고위공무원 출신 아버지와 가야금산조 및 병창 무형문화재인 어머니를 두었다. 그녀는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가야금을 전공했고, 국악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 국악과에 진학했다. 고대 히브리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에도 소질이 있다. 특히 그녀는 연예계 진출 후에도 학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서울대 음악대학원 국악과 석사과정을 마쳐 화제를 모았다.

'하버드생 미스코리아'인 금나나 역시 미스코리아 후보들이 닮고 싶은 2000년대 알파걸의 표본이다. 2002 미스코리아 진 금나나는 경북대 의대 출신으로 현재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뛰어난 외모와 함께 금나나식 '하버드 공부법'이 주목을 받았다.
이들 외에도 2000년대 들어 알파걸 미스코리아가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아나운서를 희망하는 후보가 많이 참가했다. 서현진 MBC아나운서(2001 미스코리아 선), 김주희 SBS아나운서(2005 미스코리아 진), 이진 MBC아나운서(2007 미스코리아 미) 등이 꿈을 이룬 알파걸로 꼽힌다.

'알파걸' 미스코리아들은 대회가 끝난 뒤에도 자신의 재능과 꿈을 펼치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미와 지성을 겸비한 알파걸로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의사에서 다이어트 식품 사업가로 변신한 93 미스서울 선 김소형을 비롯해 원광대에서 화장품 성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97 미스코리아 미 정은주 등도 활발한 사회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알파걸 미스코리아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후보들의 학력도 화제다. 미스코리아 사업국 관계자는 “최근 출전자들 중 고학력자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학벌이 점수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지성미란 사회에 대한 관심, 센스, 순발력 등 다양한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2 미스코리아 후보 55명은 19박 20일의 합숙을 거쳐 본선무대를 밟는다. 올해로 56회를 맞는 2012 미스코리아 본선대회는 다음달 6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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