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yu drama “Princess Aurora” defamed for vicious cast-kill


By Ko Dong-hwan


Notoriety for unexpectedly vaporizing main cast members is haunting a hallyu drama.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MBC)'s daily drama "Princess Aurora" is currently garnering public skepticism as the synopsis progresses while some of its main cast members keep disappearing from its airing with outrageously awkward cues.

The drama, for that reason, has gained a satirical title "survival drama," as it inclines viewers to anticipate which one will permanently step down from it.

Here is the pitch: from its 39th episode aired on July 12, Oh Geum-sung (Son Chang-min) and his brother Oh Su-sung (Oh Dae-gyu) suddenly left the whole sequence for good as they were depicted to travel to the U.S. to visit their wives.

Oh Dae-san (Byeon Hee-bong) died of a car accident after an out-of-body experience, and Park Ju-ri (Shin Joo-ah) left Korea to live with her beloved located overseas.

Another cast-kill is expected to fall on one of the main cast members Oh Wang-sung (Park Young-gyu) as he was depicted to end his relationship with lover Hwang Si-mong (Kim Bo-yeon), which typically leads to off-the-air in Korean morning dramas.

The cast members complained that none of their associates informed them of their future leave in advance. But they can't voice their complaints out of fear that they will stick out like a sore thumb once they do.

Attentions now point to Lim Seong-han, writer of Princess Aurora, as to how she will unravel its remaining sequence.

The drama lies on the same ground as Lim's past dramas, including "Dear God," "Jewel Bibimbap" and "Shin Gisaeng Dyeon" in that several cast members faced abrupt cast-kills.



Korean Language

무서운 드라마… 또 누가 돌연사할까

한국 드라마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일 드라마의 주요 출연진이 극중에서 그야말로 갑자기 사라지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문제의 드라마는 MBC 일일극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ㆍ연출 김정호).

이 드라마가 구설에 오른 까닭은 주요 출연진이 어떤 개연성과 암시도 없이 뜬금없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너무 어이 없이 극중 인물이 하차하기 때문에 '오로라 공주'는 '서바이벌 드라마'라는 비아냥까지 듣고 있다.

손창민과 오대규가 각각 연기한 오금성 오수성은 지난 12일 39회에서 미국에 있는 아내들의 사고 소식을 듣고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떠나며 드라마에서 사라졌다. 그간 '오로라 공주'는 남녀 조인공 오로라(전소민)와 황마마(오창석)를 중심으로 오씨 삼형제와 황씨 세 자매의 대립을 중심 갈등으로 다뤄왔다.

그런데 오빠 셋 중 오왕성(박영규)를 제외한 두 명이 갑작스레 하차한 것이다. 오왕성도 무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규가 하차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5일 40회에선 오왕성이 러브라인을 그리던 황시몽(김보연)과 관계를 정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오로라 공주'는 '4중 겹사돈' 소재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데, 임성한 작가는 이런 논란을 딱 2회만에 종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오로라 공주'에서 하루아침에 사라진 인물은 한둘이 아니다. 오대산(변희봉)은 유체이탈을 경험한 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드라마에서 사라졌다. 오금성의 불륜 상대인 박주리(신주아)도 한국을 떠났다. 딴 남자와 동거 중이라는 멘트로 박주리의 근황이 소개됐을 뿐이다. 

어떤 통보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하게 된 출연진들은 '멘붕(멘탈 붕괴)'에 빠졌다. 한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기분이 나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예상하지 못했다. 설명이나 양해도 없었다.

신인도 아니고 계속 같이 일할 사이 아닌가. 제작진 측에서 대화나 어떤 제스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연진들은 드라마 출연을 위해 몇 개월간 스케줄을 비워뒀는데 이에 대한 피해보상이 전혀 없다면서 제작사를 성토하고 있다. 하지만 찍히면 다음 드라마에 출연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우려로 인해 대놓고 불만을 표시하진 못하고 있다. 방송사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MBC측은 15일 언론에 '이런 일이 연달아 벌어져 모두 당황스럽다. 정확한 상황 파악이 어렵다'며 난감한 입장을 밝혔다. 

중심 배우들이 갑자기 하차함에 따라 드라마의 연속성에도 문제가 생겼다. 극 초반 공개된 시놉시스가 사실상 폐기됐기 때문이다. 재벌 2세라는 사실을 숨기고 오로라의 매니저가 된 설설희(서하준)의 비중이 커지는 만큼 '4중 겹사돈' 러브라인은 끝나고 새로운 러브라인이 형성될 게 확실하다. 실제로 시놉시스에는 없던 설희의 부모가 등장했다.

'오로라 공주'를 둘러싼 모든 논란은 임성한 작가로 귀결한다. '오로라 공주'는 일관성과 개연성이 없다는 점에서 임 작가의 전작과 맥이 닿아 있다. 등장인물이 이런 저런 이유로 돌연사하거나 사라진다는 점에서도 비슷한 구석이 있다.

실제로 임 작가의 전작인 '하늘이시여' '보석비빔밥 ' 신기생뎐'의 등장인물들은 교통사고나 심장마비로 사망해 드라마에서 사라졌다. 임 작가의 드라마이기에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인물이 개그 프로그램을 보다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걸 볼 수 있는 것이다.

임 작가는 '오로라 공주'로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의 정점을 찍을 수 있을까. 드라마 전개를 바꾸기 위해 등장인물을 독특하고 과감한 방법으로 죽여 온 임 작가가 앞으로 '오로라 공주'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Top 10 Stories

LETTER

Sign up for e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