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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Expanding diplomatic horizons

[사설 읽기] 외교적 지평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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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summit offers both opportunities and challenges
나토 정상회의는 기회인 동시에 도전이다

President Yoon Suk-yeol's plan to attend a NATO summit will mark a turning point in South Korea's multilateral diplomacy. The gathering, scheduled for June 29 and 30 in the Spanish capital of Madrid, will provide a rare opportunity for Yoon to expand the country's diplomatic horizons by stepping up security cooperation with the regional alliance.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계획은 한국 다자외교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오는 6월 29~30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윤 대통령이 이 지역 동맹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해 외교적 지평을 넓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He will be the country's first president to take part in a summit of NATO, which was created in 1949. Yoon's participation will come as the leader of a NATO partner country, as Korea is not a member of the transatlantic organization. The upcoming summit is drawing much attention as the leaders of Asia-Pacific partners such as Japan, Australia and New Zealand are expected to get together with those of the 30 NATO members.
그는 1949년 창설된 나토의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한국 최초의 대통령이 된다. 윤 대통령의 참석은 한국이 이 대서양 조약기구의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나토의 동반자(partner)국 지도자 자격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번 정상회의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상들이 나토 30개국 정상들과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Particularly, the meeting carries significance as NATO is likely to adopt a new strategic concept to expand its role beyond the North Atlantic region to better cope with threats from China in the Asia-Pacific region. This concept is certainly in line with U.S. President Joe Biden's push for an international coalition to counter Beijing's growing regional and global influence.
특히 이번 회의는 나토가 북대서양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위협에 더 잘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적 개념을 채택할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개념은 확실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증가하는 지역 및 세계적 영향력에 대항하기 위해 국제적 연합전선을 추진하려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The meeting will also be held against the backdrop of the Russian invasion of Ukraine. NATO is expected to reaffirm its collective security commitments, realign its military preparedness and find a new role in the Asia-Pacific region. Biden has already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strengthening the U.S.' alliances and partnerships with like-minded democracies to promote a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이번 정상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배경 하에 열리는 것이기도 하다. 나토는 집단안보 공약을 재확인하고 군사 대비 태세를 재정비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새로운 역할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촉진하기 위해 같은 생각을 가진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NATO's invitation of President Yoon to the summit is a testament to Korea's rising international status and its strategic value in the Asia-Pacific. It is also a thinly veiled call on South Korea to join the U.S.-led efforts to check the rise of China. Thus, the summit will also put Yoon to a major diplomatic test. That is why Yoon needs to take a cautious approach to avoid a new Cold War confrontation with China, Russia and North Korea.
나토가 윤 대통령을 정상회의에 초청한 것은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아태 지역에서의 전략적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다.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노력에 한국이 동참해야 한다는 은근한 요구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에게도 중대한 외교적 시험대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윤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 및 북한과의 신냉전 대결을 피하기 위해 신중한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

Yoon's attendance in the summit will be his first overseas trip since his May 10 inauguration. A presidential official said that the meeting will be "an important opportunity to strengthen cooperation with NATO allies and partners to maintain the values- and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and our country's role as a global pivotal nation." Yoon can ask for NATO's cooperation in coping with North Korea's continuing launches of ballistic missiles including ICBMs and a possible seventh nuclear test.
윤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 5월 10일 취임 이후 첫 해외순방이다. "이번 회의는 가치와 규범에 기초한 국제 질서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우리나라의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의 한 관리가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처하기 위해 나토의 협력을 요청할 수 있다.

Yoon can hold multiple bilateral summits with the participating leaders. There is also the possibility of his one-on-one meeting with Japanese Prime Minister Fumio Kishida. If such a meeting takes place, it could pave the way for a breakthrough in Seoul-Tokyo ties, which have hit the lowest level since the 1965 diplomatic normalization. It is necessary for the two leaders to narrow their differences over historical issues such as wartime forced labor and sex slavery. We hope Yoon will produce successful results out of the NATO summit.
윤 대통령은 회의 참가국 정상들과 복수의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 그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일대일 회담을 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만남이 성사되면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악화한 한일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 강제징용과 일본군 성노예 등 역사 문제를 놓고 두 정상이 이견을 좁힐 필요가 있다.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길 기대한다.

6월 13일자 사설

■ horizon 지평(선), 수평선
■ turning point 전환점
■ rare 흔치 않은
■ testament 증거
■ confrontation 대립
■ breakthrough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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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 Seo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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