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expands algal bloom warning

Water under the Seongsan Bridge on the Han River is green due to algal blooms, Friday.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expanded warnings about the blooms to upper part of the river. / Yonhap

Algal blooms attack Han River


By Lee Kyung-min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SMG) expanded its algal warning Friday as algal blooms have been expanding to more upper parts of the Han River, advising citizens to refrain from engaging in riverside activities.

The SMG said the water between the Yanghwa and Dongjak bridges in the middle part of the river in Seoul is now subject to the warning, in addition to the water between the Haengju and Yanghwa bridges in a lower part, following an increased level of the blue-green algae concentration there.

The algae causes odor and taste problems with the water, and is known to cause respiratory problems and neuron paralysis.

"We strongly advise citizens, especially children, not to swim in the part of the streams where the warning was issued. Such activities might pose health risks," a SMG official said.

The expanded warning is due to a water shortage at the Padang Dam in the upper part of the river, the official said.

"The water discharge there is only a sixth of the annual average, so the water flow is very slow," the official said.

Stagnant water is an ideal environment for the algae to spread, and heavy rainfall is the best way to solve the problem, according to the official. "However, no large amount of rainfall is forecast in the near future, and the algal blooms may continue. The warning may be expanded more."

However, he said tap water is safe because it is properly purified.

To better deal with the problem, the SMG will set up a team to expand monitoring. It is also considering using special equipment to filter the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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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조류경보 구간 확대…"수영 등 물놀이 자제해야"

양화∼동작대교 구간도 조류경보…'가뭄으로 팔당댐 방류량 적어 녹조 지속'
서울시 '조류독소는 정수 후 완전 제거돼 먹는 물은 안전'

한강 하류 전 지점에서 조류 농도가 상승해 양화대교∼동작대교 구간에도 조류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시는 2일 한강 조류검사 결과 마포·한강대교 지점에서 조류의 일종인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수가 기준을 초과함에 따라 조류경보 구간을 기존 행주대교∼양화대교 구간에 이어 양화대교∼동작대교 구간으로 확대발령한다고 3일 밝혔다.

마포·한강대교 지점에서는 클로로필-a가 46.7∼52.1mg/㎥, 남조류세포수는 1㎖당 5천972∼1만 163개 검출됐다.

조류경보는 남조류세포수가 1㎖당 5천세포, 클로로필-a가 1㎖당 25㎎을 초과할 때 발령된다.

남조류는 흔히 신경독소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인체에 유입되면 호흡곤란과 신경전달장애를 일으킨다. 엽록소와 같은 녹조류는 물의 흐름을 막고 악취를 유발해 생태·생활환경을 저해한다.

성수·한남대교 지점에서도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수가 조류주의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됨에 따라 동작대교∼잠실대교 구간에는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달 30일 한강 하류에서 채취한 조류에서는 일부 독성물질이 검출됐다.

마포대교 하류구간에서 채수한 시료에서는 독성물질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틴-LR이 ℓ당 0.6∼2.0ug 검출됐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남조류가 분비하는 간 독성 유해물질로, 기준은 1㎍/ℓ 이하이다.

서울시는 '마이크로시스틴의 독성 농도가 기준을 약간 넘은 수준으로 아직 미미하다고 판단된다'며 조류독소는 정수처리를 거치며 완전히 제거되는 만큼 먹는 물의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상수원인 한강 상류에서는 환경부 조사결과 측정지점 3곳(팔당댐앞, 남한강 월계사, 북한강 삼봉)에서 남조류세포수와 클로로필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안전한 상태로 나타났다.

김학진 서울시 물관리기획관은 '지난해 사례로 봤을 때 가뭄이 계속되면 한강 상류에도 녹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강 지류와 하류가 합류하는 지점 등도 모니터링해서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조류 경보에 따라 한강수상 청소를 강화했다. 정부와 합동으로 조류·독성검사 주기와 지점도 확대하기로 했다.

낙동강 등에서 쓰는 조류제거 장비를 한강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물재생센터에 조류의 영양물질인 질소와 인 등을 줄이는 총인처리시설을 2019년까지 갖추기로 했다.

김 기획관은 조류 발생 원인에 대해 '가뭄으로 팔당댐 방류량이 예년의 6분의 1수준으로 감소하면서 한강의 흐름이 정체돼 있는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당분간 큰 비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녹조현상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고석 단국대 교수는 '2012년 8월 이른바 '녹조라떼'가 발생했을 때도 지금처럼 한 달 이상 비가 안오고 강우량이 예년의 5% 수준에 그치는 상황이었다'면서 녹조 해소는 비가 언제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한강에서 물놀이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만약 독성물질 농도가 기준치에 도달하면 수영 금지 등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김 기획관은 신곡수중보가 조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환경단체 등의 지적에 대해 '신곡수중보가 녹조 발생을 심화시켰을 가능성은 있다'면서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팔당댐의 방류량이 줄어든 데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Lee Kyung-min lkm@korea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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